극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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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변호인ㅣ2018ㅣ감독 미미 레더ㅣ드라마 미국 120분ㅣ개봉2019.06.13ㅣ주연 펠리시티 존스극영화/장편 2021. 1. 23. 02:28
기억에 남는 대사 뭐가 미안해? 엄마가 일한게? 누굴 위한 거였어? 날 위한 거였잖아. 영화 후기 미국 여성의 인권신장 역사에서 영원히 기억될 이름, 루스베이더 긴즈버그. "직접 내손으로 바꾸고 싶었단 말이야", 라는 대사에 머리를 한대 꽝맞으면서 변화를 원한다면 누군가 해주길 기다리거나 가만히 있으면 안되지. 나하나라고 생각해도 내가 움직일 때 또 하나의 세계가 움직이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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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하ㅣ미국ㅣ2012제작ㅣ감독 노아 바움백ㅣ주연 그레타 거윅 미키 섬너극영화/장편 2021. 1. 14. 05:58
프란시스하 30번째 관람 후기 이따금 예술이 지겨워질때가 있다. 삶은 등한시한채 영화를 보면서 영화의 예술성에 대해 주구장창 이야기를 늘어놓거나 일시적인 관심으로 사회적 현상을 다루는 작업을 하면서 자신이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하는 성인군자인 마냥 고개가 빳빳해질때 구토를 느낀다. 예술이라는 건 마구니가 껴있는게 아닌가 싶다. 자신의 일이 아닌 것을 다루는데에는 결국 소재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사회적 현상을 다루면서도 예술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아주 역겨운 말중에 하나다. 르포와 보여주기식의 사이에 있는거다. 그래서 나는 더이상 미술이 무엇이냐 영화가 무엇이냐 문학이란 무엇이냐 그 의미를 파헤치는 논쟁이 지겹고 따분하고 짜증이난다. 마치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군대얘기를 하며 거들먹거리는 것과 비슷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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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 2019 제작ㅣ미국ㅣ드라마 외ㅣ2020.02.12 개봉ㅣ전체관람가ㅣ135분ㅣ감독 그레타 거윅극영화/장편 2021. 1. 13. 19:43
출연ㅣ시얼샤 로넌, 엠마 왓슨, 플로렌스 퓨, 엘리자 스캔런 영화 후기 계속 그렇게 달려라 jo! 항상 가슴벅차 보이는 조의 모습이 나를 설레이게 만든다. 무기력하게 영화를 틀었는데 기쁨에 달리는 조의 모습이란, 그레타 거윅의 팬이어서 그녀가 출연하고 또 연출한 영화들을 봐왔는데, 그녀는 항상 상황을 긍정적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지쳐있던 나를 일어나게 하는 그런 힘이 있다고나 할까. 작은 아씨들을 보면서 행복했고 사람들과 함께하고 사랑을 나누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는 사람에 대한 신뢰를 많이 잃어버린 상태고 함께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큰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창작은 삶을 의미있게 만드는 큰 원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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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운 나날 (2019) Flim Adventureㅣ로맨스/멜로/판타지/드라마 ㅣ한국ㅣ2019개봉ㅣ87분ㅣ감독 이상덕극영화/장편 2021. 1. 7. 01:44
영화로운 나날 (2019) Flim Adventureㅣ로맨스/멜로/판타지/드라마ㅣ한국 2019개봉ㅣ87분ㅣ감독 이상덕ㅣ주연 조현철 김아현 기억나는 대사 "깊이와 무게를 혼동하지 말고 사세요" 영화 후기 다행이다, 잃어버리지 않아서. 잊는다, 잃어버린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칠래? 영화 초행을 보고나서 영화로운 나날을 보았다. 조현철배우는 초행에서 숨쉬듯 자연스러웠다면 이번 연기에서는 조금은 덜 다듬어진 듯한 모습이었다. 여자 주인공이었던 김아현배우와의 케미가 다소 아쉬웠다. 김아현배우는 사실 너무 세련되서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인 느낌을 풍기는 조현철 배우와 이질감이 들었던 것 같다. 모니터링 헤드폰을 끼고 대사를 듣는 것과 같달까, 분명 매력적인 마스크를 지님에는 틀림없으나 영화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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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2017)ㅣThe First Lapㅣ드라마ㅣ한국ㅣ2017.12.07 개봉ㅣ100분, 12세이상관람가ㅣ감독 김대환ㅣ 주연 김새벽, 조현철극영화/장편 2021. 1. 6. 00:41
기억에 남는 대사"나 무서워 죽겠어" - 지영-"일로 갈까?" -수현- 영화후기한 번도 걸어보지 않은 길, 낯설고 서툴러도 설레임과 희망이 있지 않는가.나긋나긋하게 무심한듯 내뱉는 말들 사이 여백에서 숨을 쉰다. 7년이라는 긴 연애에서 결혼에 이르기까지, 해가 떠오르는 아침 수현을 향해 외친 지영의 말 "나 무서워 죽겠어"라는 대사는 낯선 길을 가는 초행자이라면 누구나 갖게되는 두려움이다. 영화 중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뉴스가 흘러나오고, 마지막 지영과 수현이 함께 촛불집회의 인파 속에서 길을 걸으며 서로 어디로 가야하는지 묻는 것으로 영화 초행은 끝이 난다.잘 모르지만, 두렵지만 그럼에도 함께 팔짱을 끼고 나아가며 설레임과 희망을 갖는 것이 또한 초행의 묘미일 것이다. 처음에는 이 영화가 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