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군 (2019)ㅣ다큐멘터리ㅣ한국ㅣ감독 김상우다큐멘터리/장편 2021. 1. 7. 16:38
12세관람가 | 다큐멘터리 | 한국
2019.05.23 개봉 | 85분 ㅣ감독 강상우
영화후기
김군의 행방을 추적하며 시위현장에 있던 이들의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게 된다. 이념이 무엇인지조치 알지 못한채, 그저 내 이웃이 죽었다는 것만으로도 공동체를 지키위해 싸웠던 치열하고 참혹했던 그날들. 김군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만나게되는 그때의 광주시민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기억에 잠못이루고, 왜 국가의 피해자인 자신들이 이렇게까지 자신들을 증명해야하는지 억울함과 한스러움을 토로한다. 나 역시 영화를 보며 여전히 광주에 대한 조롱의 말들이 끊이지 않는 이 사회가 용납되지 않아 분노에 찬 적이 많았다. 그 시절을 겪어보지 않은 나조차 이러한데 그때의 친구와 가족,내 이웃이 죽임을 당했던 역사의 소용돌이에 쳐했던 이들은 오죽할까. 역사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광주민주화운동의 피해자들을 더이상 욕되게 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감독은 지만원의 음모에 대항하기위해 지만원의 음모로 그때의 사진 속 북한 공작원이라 불리던 광수의 실제 인물들을 찾아다니게 된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극영화,다큐멘터리가 굉장히 많았는데 김군은 그때를 서술하는 방식이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시적인 관점에서 한 인물을 조명하며 얻게되는 단서와 증거들은 영화가 진행되며 기록되지 못한 그날 개개인들의 역사를 기록하며 광주민화운동은 너와 나, 당신과 나의 일처럼 가깝게 느껴지게 만든다. 증인들을 인터뷰하며 그날 사라진 인물은 김군뿐만이 아니라 한 어머니의 자식도, 자신의 친구도 시체가 찾지못한 자들또한 많다는 것이다. 그들은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고통을 받고있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나면 아마 오늘 한숨도 자지 못할거라는 증인의 말이 머릿속에 맴돈다.
끝이 난 것 같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
아직 해야할 일이 남아있다.'다큐멘터리 > 장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이니 숄더, 바비 인형을 다시 보다ㅣ감독 안드레아 네빈스 (0) 2021.01.27 7년-그들이 없는 언론 ㅣ 감독 김진혁 (0) 2021.01.27 제인 로 케이스 뒤집기ㅣ미국 98분, 청소년관람불가ㅣ감독 릭키 스턴, 앤 선드버그 (0) 2021.01.23 웰컴 투 X-월드 Welcome to X-world , 2019제작ㅣ한국ㅣ 2020.10.29 개봉ㅣ전체관람가 ㅣ81분ㅣ감독한태의 (0) 2021.01.13 아들의 시간 Son's Time (2014)ㅣ다큐멘터리ㅣ한국ㅣ87분, 12세이상관람가ㅣ감독 원태웅 (0)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