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장편

제인 로 케이스 뒤집기ㅣ미국 98분, 청소년관람불가ㅣ감독 릭키 스턴, 앤 선드버그

지붕위에서 2021. 1. 23. 02:43

 

 

영화후기

1973년, 미국에서 여성의 낙태결정권이 합법적으로 보장된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둘러싼 반대세력과 법의 추진을 위해 싸우는 이들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여성들이 자신의 몸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낙태결정권은 여성과 생명의 맥락에만 위치하는 것이 아닌 종교, 정치, 이익단체들의 사적이익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며 1973년 합법적으로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끈임없이 폐지될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을 애도하기전에 낙태의 불법화로 인해 궁지에 내몰리고 불법시술로 죽음을 당한 여성들을 위한 애도가 선행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광기어린 종교적 신념에 사로잡혀 신의 이름아래 여성의 주체적 결정권을 박탈시키려하는 노력들을 보며 다양한 생각이 들었다. 

여성의 권리를 지켜내기위해 곳곳에 도사리는 덫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 이를 테면 백래쉬와 같은 형태들말이다. 투쟁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어지지 않는 다는 것, 종교란 신을 믿는 대신, 사람을 믿어야 한다는 것. 

앞으로 여성들은 더욱 강해질 것이며, 나는 그 기록들을 해나갈 것이라는 것!